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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아이의 기저귀 탈출, 함께 응원해요!

by 함께 솔솔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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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훈련을 하는 아기
배변훈련하는 아기

 

유아기 아이들의 최대 미션, 기저귀 탈출!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배변훈련은 아이 스스로 노력해서 얻는 최초의 자기 만족적인 활동입니다. 아빠가 아이의 배변훈련 과정을 돕는 멋진 코치가 되어 주세요. 

 

아빠와 함께 하는 배변훈련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는 개인차가 심한 편이나 일반적으로 생후 18~24개월에 배변훈련을 합니다. 가끔 돌 이전부터 변기에 앉혀서 대소변을 보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방광과 대장을 조절할 수 있는 생후 18개월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대소변을 빨리 가린다고 아이가 또래보다 머리가 좋거나 발달이 빠른 것은 아닙니다. 단 배변훈련은 이후 아이의 배변 습관과 직결될 수 있으므로 적절히 진행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빠가 배변훈련 과정에서 멋진 코치가 되어 ‘방향'을 설정해 주세요. 아이가 스스로 해낸 결과에 대해 적절한 반응을 보여 격려와 응원을 보냅니다. 아이가 성공하면 "와, 시원하겠다! 아빠도 기쁘네”라며 아이의 내적 만족감에 집중합니다. 반대로 실패하면 “이게 쉽지 않구나. 하지만 지금처럼 다시 도전한다면 금방 잘 해낼 수 있어”라며 응원해주세요.

 

언제 시작하나요?

첫돌이 되기까지 아이들은 아무 때나 배설을 합니다. 보통 돌 이전에는 대소변을 조절하지 못하지만, 생후 15개월경부터는 기저귀가 젖거나 더러워졌다고 부모에게 알릴 수 있습니다. 또 18개월쯤 되면 대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을 전달할 수 있게됩니다. 단 이때는 아직 신체조절력이 미숙하여 부모에게 알리는 동시에 배설하기 때문에 변기에 앉히는 것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후 21개월 무렵부터는 변의를, 24개월이 되면 요의를 미리 알릴 수 있습니다. 27개월경에는 밤동안에 대변을 가릴 수 있으며, 30~32개월이 되면 낮 동안에도 대변을 가릴 수 있게 된답니다. 일반적으로 32~36개월이 되어서야 낮동안에 소변을 가리며, 만 3~4세가 되면 밤 중 소변도 가리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배변훈련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꼭 개월 수에 맞추기보다는, 보통 아이가 대소변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되면 배변훈련을 시작합니다.

 

배변훈련 시작하기

먼저 아이가 배변훈련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배변훈련을 시작하면 대부분 실패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이가 아래 항목 중 한 가지라도 해당한다면 배변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걷거나 뛰는 것을 좋아해요.
  • 옷을 입을 때 거들거나 스스로 옷을 벗을 수 있어요.
  •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고 따를 수 있어요
  • 배변이 규칙적이고, 설사나 변비가 아닌 정상적인 변을 봐요.
  • 2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고, 한 번에 누는 변의 양이 많아요.
  • 소변이나 대변의 의미를 이해해요.

과도한 배변훈련은 안 돼요!

먼저 기저귀를 늦게 뗀다고 성장 속도나 인지 능력 등 아이의 발달에 꼭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생활이 불편해지고 이로 인해 아이가 스스로 위축될 수는 있지만, 사실 그보다는 배변훈련에 대한 부모의 과도한 걱정이 더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대소변을 못 가리면 부모는 혹시 내 아이만 늦되었을까 봐 염려하는 마음에 아이를 다그치곤 합니다. 이러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것은 물론, 대소변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겨 요의나 변의가 있어도 일부러 참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는 곧 소아 변비를 유발하고 고집스러운 성격이 형성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아이의 성격이나 성장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배변훈련이 늦어지는 것 자체가 아니라, 이를 걱정하는 부모의 조급함과 그로 인해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Step 1. 유아용 변기와 친해지기

배변훈련의 시작은 유아용 변기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여유를 갖고 옷을 입은 채 앉아서 놀게 하면 아이는 변기를 재미있는 놀잇감으로 여기게 됩니다. “이건 ○○거야. 한번 사용해봐” 식으로 변기 사용을 유도해보세요. 엄마 아빠가 직접 변기에 앉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아요.

 

Step 2. 변기에 대소변 누기

2~3번 반복해 가르친 후, 아이가 대소변을 누려고 하면 기저귀를 벗기고 변기에 앉혀보세요.

Tip. 아이가 거부하면 억지로 앉히지 마세요. 한 번 변기에 앉아 대소변을 보고 나면 차츰 수월해지니 무리하게 시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엄마 아빠도, ○○의 친구도 변기에 앉아서 응가를 해. 우리 ○○도 변기에 앉아서 응가 할 거야”라고 설명하세요. 만일 2주가 지나도록 진전이 없을때는 조금 기다렸다가 몇 주 뒤에 다시 시도하세요.

 

Step 3. 스스로 대소변 가리기

아이가 변기에 앉았는데도 볼일을 보지 않을 때는 바로 일어서게 합니다. 만약 아이가 스스로 “쉬~”라고 말하면서 급하게 팬티를 내리고 변기에 앉는다면 배변훈련이 거의 성공한 거랍니다. 변의나 요의를 참고 변기에 가서 스스로 볼일을 보게 되면 배변훈련 완성!

Tip.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고 아이를 무작정 변기에 앉혀두는 건 가장 안 좋은 방법이에요. 변기에 앉고 5분이 지나도록 배변할 기미를 보이
지 않는다면 다시 옷을 입히세요.

Tip. 배변훈련을 잘하던 아이가 실수했을 때는 절대 야단치지 마세요. 배변훈련은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니 실수하더라도 따뜻한 말로 감싸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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