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정 세우기

[부모교육]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아빠의 질문

by 함께 솔솔 2024. 5. 7.
반응형

숲에서 뒹굴며 함께 노는 아빠와 딸들
숲에서 뒹굴며 함께 노는 아빠와 딸들

 

풍부한 상상력은 창의성 발달의 밑거름이 됩니다. 
어린 시절 부모가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상상력이 키워질 수도, 사라질 수도 있어요. 
지금 당장 아이에게 건네야 할 8가지 질문을 알아봅시다.

 

1. "너는 어떻게 생각해?"

이 질문은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가령 아이가 “가을에는 왜 나뭇잎의 색깔이 바뀌어요?”라고 질문했을 때 바로 답을 알려주기보다 “와, 멋진 발견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 왜 색깔이 변했을까?”라고 물어보는 것이지요. 이런 질문을 자주 들으면 우리 뇌의 최고사령부, 즉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문제해결력을 수행하는 전두엽이 발달해 창의성이 풍부해집니다. 이때 아이가 잘못된 대답을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격려해주세요. 처음에는 아이의 대답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지만, 계속 반복해서 질문을 던지다 보면 아이는 점점 더 깊이 생각하게 되고 결국 스스로 답을 찾아낼 거예요.

2. "왜 그랬을까?"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쉴 새 없이 “왜?”를 쏟아내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한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부모가 말하는 “왜?”는 “왜 그랬어?”처럼 대부분 비난을 할 때 더 많이 쓰입니다. 그러니 창의성이 뛰어난 아이로 키우려면 비난을 위한 “왜?”를 자제하고, 탐색을 위한 “왜?”를 최대한 많이 사용해야 좋습니다. 가령 “여기를 검은색으로 칠하다니 재미있다! 아빠가 알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줄래?”라고 말하는 식이죠. 아이와 함께 일상에서 접하는 자연현상이나 상황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 대답을 하면서 원인과 결과 등 인과관계를 알게 되고 사고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3. "오늘 기분이 어때?"

‘네’, ‘아니오’로 대답하는 닫힌 질문보다는 아이가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열린 질문이 창의성을 키우는 질문법의 기본입니다. 이런 질문은 아이가 지금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묻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그랬어”나 “몰라”라고 막연하게 대답할 수 있지만, 자주 반복하다 보면 아이가 자신의 기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때가 옵니다. 가령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공룡 집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하면 “와, 대단하다! 공룡 집을 완성하니 어떤 기분이 들었어?”라고 질문해 아이가 자신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유도하세요.

4. "고민을 많이 했겠네?"

종종 아이가 자기 생각을 자신감 없이 말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대뜸 “그래?”라고 반응하기보다 “네가 그것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한 모양이구나!” 또는 “고민을 많이 했겠네? 네 생각을 들려줘서 고마워”라며 대화를 시작하면 좋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일이 어렵지 않음을 스스로 깨달아야 창의적인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답니다.

 

5. "이런 방법은 어떨까?"

아이가 어떤 문제에 대해 SOS를 보낼 때 대부분 부모는 정답을 바로 줍니다. 그런데 아이의 창의성을 키우려면 지시하기보다 무엇을 하면 좋겠냐고 묻는 편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이런 방법은 어떨까?”라고 제안하면서 구체적인 대안을 주는 것이에요. 가령 아이가 퍼즐을 맞추지못해서 투정을 부리는 상황이라면 퍼즐 조각 중 서너 개를 골라 주고 다시 한 번 맞춰보자고 이야기하는 식입니다. 이렇게하면 아이는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문제 상황을 극복할 방법을 찾게 됩니다.

 

6. "눈을 감고 상상해볼까?"

알고 있는 사물을 머릿속으로 시각화하는 질문을 해보세요.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사자를 상상해볼까?”, “머릿속으로 아빠 얼굴을 한번 그려볼래? 눈, 코, 입과 얼굴 모양을 그려보고 아빠가 웃는 모습을 상상해봐”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또 단어나 문장을 외울 때 연습장에 쓰거나 소리 내서 읽는 대신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떠올리거나 그림을 그려서 연상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아이에게 “어떤 색깔이 떠오르니?” 등의 질문을 하는 것도 좋아요.


7. "아까 본 것 중 뭐가 가장 기억에 남아?"

유독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아이들은 사물을 얼렁뚱땅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뭔가에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차를 타고 나들이를 갈 때, “차 타고가면서 봤던 것 중에 뭐가 가장 기억에 남아?”라고 물어보세요. 책을 읽고 나서도 ‘이 책을 읽고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지’, ‘이 책에는 어떤 주인공이 등장해 어떤 사건을 경험했는지’ 등등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좋습니다. 이런 질문들은 아이의 집중력을 기르고 사고력을 발달시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8. "빗소리를 듣고 그 느낌을 그려볼까?"

청각으로 받아들인 것을 시각화해 그림으로 그려보는 활동은 통합적 사고와 표현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와 함께 빗소리를 들으며 “빗소리는 어떤 느낌이야? 우리 같이 빗소리를 그림으로 그려볼까?”라고 이야기해 보세요. 방귀 소리, 자동차 소리, 천둥소리 등 아이가 평소에 자주 들었던 소리나 음악을 듣고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것도 좋아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