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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육아 필수템?
아이 키우는 부모에게 스마트폰은 필수품이 된 지 이미 오래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제력이 약하고 수용 능력이 뛰어난 유아의 경우, 심각한 스마트폰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생각하는 능력이 확장되는 영유아기에는 오감을 통해 경험을 늘려가야 인지와 정서 발달에 유리한데 스마트폰은 이러한 기회를 차단하기 때문이죠. 특히 왕성한 뇌 발달이 이루어지는 만 3세 이전 아이에게 스마트폰이 끼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납니다.
스마트폰의 일방적인 자극은 좌우 뇌의 발달은 물론 사회성과 정서 발달, 인지 학습 능력, 나아가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아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는 까닭도 바로 이러한 위험성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이미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기기가 되어버렸고, 이왕 사용해야 한다면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사실 좋은 영향을 기대하며 아이가 스마트폰을 접하게 하는 부모는 거의 없습니다. 그저 녹초가 되어 당장 휴식이 필요할 때,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할 때, 아이의 칭얼거림을 달래기 위해, 식당에서 음식이 도대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상황을 잠시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보여주는 것일 뿐이죠. 그럼에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가이드는 있습니다.
'현명한' 미디어 · 스마트폰 노출 가이드
- 생후 18개월 이전에는 영상통화를 제외한 동영상 등의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영상통화도 부모의 통제 아래 사용해야 합니다. 이른 미디어 시청은 아이에게 더 일찍, 더 많이, 더 오랫동안 악영향을 끼칩니다.
- 만 2세 이하 아이가 미디어를 시청할 때는 부모가 먼저 해당 콘텐츠의 내용을 확인한 후에 아이와 함께 시청해야 합니다. 아이 혼자 보게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 2~5세 아이는 하루 1시간 이내 시청이 적절합니다. 역시 부모가 먼저 확인한 후에 아이와 같이 시청하며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 1회 시청 시간은 2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아이가 어릴수록 더 짧게 시청해야 합니다. 시청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의 뇌는 내용을 이해하는 데 쓰이지 않고 긴장과 피로만 늘어납니다. 시각적 도구를 활용해 아이와 시청 시간을 약속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모래 시계를 놓아두거나 시계의 큰 바늘이 특정 숫자에 갈 때까지만 시청하기로 미리 약속 한 후, 스스로 약속을 지키는 연습을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 스스로 계획하고 규칙을 지키는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 빠른 진행, 폭력적인 내용, 눈길을 끄는 효과가 많은 앱이나 전자서적, 동영상은 적절치 않습니다. 아이가 내용을 집중하고 이해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이러한 효과가 없는 종이책을 재미없는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 새로운 미디어 이용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조작 기술이 점차 발전하므로 아이가 아무리 늦게 접하더라도 금방 익숙해집니다.
- TV나 다른 미디어 재생 장치는 사용하지 않는 동안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이와 노는 동안, ‘그냥’ 켜놓은 TV는 아이가 부모에게 집중하지 못하게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스마트폰이 아이를 달래는 유일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이미 스마트폰이나 미디어 시청 없이는 진정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당분간 시청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 아이가 시청하는 동영상과 앱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사용해보거나 같이 시청하면서 아이가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하세요.
- 식사 시간, 부모와 놀이하는 시간, 침실에서는 미디어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아이와 노는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방해금지 모드’로 설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잠들기 1시간 전부터는 미디어 시청을 금합니다. 아이가 잠들기 어려워하거나 자다가 자주 깨는 등 이미 수면 문제를 보인다면 반드시 시청을 금해야 합니다.
[출처 :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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