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교육] 우리, 연애하자!

들판에서 자전거를 함께 타고 있는 커플

 

 

인간은 일정한 연령이 되면 이성에 대해 새로운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에 따라 자신의 관심을 표현할 대상자를 찾기 위해 이성교제를 시작합니다. 이는 성인기의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그 연령에 적합한 발달과업입니다. 교제를 통해 상대 이성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가벼운 교제에서부터 배우자 선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성교제’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 누군가를 만나 데이트를 하는 것은 기쁘고, 즐거운 일입니다.
∙ 이성교제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으며,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서로 맞추는 과정을 통해 성숙해지고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이성교제는 각 성(性)에 대한 이해를 보다 수월하게 하여 그들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에서 용납되는 방식으로 자신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조절하고 통제하며, 대인관계에서의 원만한 적응과 함께 사랑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생각으로의 전환을 경험합니다.
∙ 이성교제를 통해 서로의 사랑이 보다 성숙해지면서 자신에게 적절한 배우자를 찾아내는 과정도 거치게 됩니다.

 

사랑에 대한 정의를 한 번 내려 보세요.

 

추상적인 표현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게 보다 구체적으로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세요.  (예. 그 사람이 보고 싶어 잠을 못 잔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Sternberg(1986)라는 학자는 사랑의 3가지 주요 구성요소를 제시하면서 가설적인 삼각형을 제시하였습니다. '사랑의 삼각이론'을 소개하기 전에 사랑의 3가지 구성요소를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구성요서는 친밀감입니다. 친밀감이란 사랑하는 관계에서 나타나는 가깝고,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 맺어져 있다는 느낌을 말합니다. 흔히 사랑할 때 느끼는 따뜻한 감정의 체험을 의미합니다.예를 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행복감을 느끼고, 어려울 때 그 사람에게 기댈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는 것, 그 사람과 친밀하게 의사소통 하는 것 등을 말합니다.
두 번째 구성요소는 열정입니다. 열정이란 로맨틱한 감정을 일어나게 하거나, 신체적 매력을 느끼고 성적 몰입을 하게 만드는 등 사랑하는 관계에서 있을 수 있는 일들을 생기게 하는 욕망을 말합니다.
세 번째 구성요소는 결심/헌신(책임감)입니다. 이는 인지적 속성으로서, 단기적 측면에서 누군가를 사랑하겠다는 결심을 말하며, 장기적 측면에서는 그 사랑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겠다는 헌신(책임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두 측면이 언제나 함께 하는 것은 아니어서, 때로는 사랑하겠다는 결심이 사랑을 계속 지키겠다는 책임감을 수반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사랑의 세 가지 구성요소를 살펴보았는데요. 여러분이 생각한 사랑의 모습과 차이가 있나요?

세 가지 구성요소를 기초로 가능한 조합을 시도해 보면 8가지 유형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최혜경 외, 2004).
① 좋아함: 단지 친밀감에서 나오는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가까움이나 따뜻함을 느끼게 될 때 경험하는 유형이며, 친한 친구관계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② 도취성 사랑: 열정의 요소만을 경험하는 유형으로 첫눈에 빠진 사랑을 말합니다. 심장 박동소리가 커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성적으로 흥분되는 사랑을 말합니다.
③ 공허한 사랑: 결심/헌신 요소만을 경험하는 사랑입니다.
④ 낭만적 사랑: 친밀감과 열정이 결합된 유형으로, 육체적 매력이나 그 밖의 매력들이 포함된 호감의 감정을 말합니다.
⑤ 우애적 사랑: 친밀감과 헌신이 결합된 유형으로, 오래된 우정 같은 결혼에서 자주 발견되는 사랑입니다.
⑥ 실체 없는 사랑: 친밀감이 없는 상태에서 열정만을 가지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결심하고 헌신한다는 측면에서 실체가 없는 사랑이라 합니다.
⑦ 성숙한 사랑: 세 가지 구성요소가 결합된 유형의 사랑으로, 성숙한 사랑을 이루어도 오래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지키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⑧ 사랑이 아닌 것: 세 가지 구성요소 중 어떤 요소도 존재하지 않는 관계에서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사무적인 남녀관계가 이에 해당됩니다.
여러분이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면 어느 유형이라고 생각하세요?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사랑의 유형을 상대와 함께 나눠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