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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세우기

[부모교육] 임신 시기별 남편이 해야 할 일

by 함께 솔솔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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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엄마가 들고 있는 태아초음파 사진

 

아이를 얻었다는 기쁨도 잠시, 초보 아빠는 걱정이 많습니다.
임신한 아내를 위해, 곧 만나게 될 아이를 위해 무엇을 돕고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하기 때문이지요.
걱정하지 마시고, 누구보다 똑똑한 아빠가 되는 방법이 여기 있으니 읽어보세요.
지금 막 아빠가 된 당신을 응원합니다.

* 아내의 임신 시기별 남편이 해야 할 일.
아빠가 된다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과연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요. 예비 아빠가 아내의 임신 시기별로 해야 할 일을 적어볼게요.
1개월에 아이는 1cm, 1g의 무게. 태아는 사과 씨만 한 크기이며 아직 사람의 형태를 갖추진 않았지만, 탯줄이 형성되고 신체 조직이 발달하면서 혈액순환과 심장 박동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엄마는 기초체온이 상승하면서 감기처럼 약간의 열감이 느껴지며 몸이 나른해집니다.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이유 없이 피곤하고 졸려서 쉬고 싶을 때가 많아지지요. 아빠의 역할은 우선 임신을 진심으로 기뻐해 주세요! 이제 아빠가 될 준비를 시작할 때입니다. 엄마에게 엽산제를 챙겨주세요. 태아의 신경관 발달은 임신 4주 안에 완성되므로 임신 초기에는 엽산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엄마의 몸 안에 엽산이 부족하면 신경관 결손으로 유산하거나 선천성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2개월의 아기는 2~3cm, 4g의 무게. 태아는 두뇌와 척추가 생깁니다. 머리, 근육, 뼈, 간장, 치아 등이 형성되면 점차 사람의 형태를 갖춘 2등신이 되어갑니다. 엄마는 몸의 변화가 보입니다. 유방이 탱탱해지면서 통증이 느껴지고 소화가 잘 안되거나 구토 등의 입덧을 시작합니다. 입덧이 심하면 구토감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것도 고역입니다. 아빠의 역할은 아내가 입덧이 심할 경우에는 냄새에 예민해집니다. 아내가 잘 먹는 음식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물도 못 마실 정도로 구역, 구토가 심해지면 전해질 불균형이 올 수 있어 산모 및 태아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잘 먹은 음식을 챙겨주고, 음식 섭취가 너무 모자란 것은 아닌지 확인해 주세요.

3개월의 아기는 8~9cm, 20~30g의 무게. 태아는 뇌세포가 거의 완성됩니다. 피부에 솜털이 나고, 땀샘과 피지선이 발달하고, 눈, 코, 입, 귀 등의 얼굴의 윤곽이 뚜렷해집니다. 엄마는 입덧이 가장 심해지는 시기로 두통, 우울감, 변비, 설사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몸이 힘드니 스트레스가 커져서 갑자기 기분이 저하되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아빠의 역할은 산부인과 정기검진은 가능한 한 동행하세요. 함께 병원에 가면 아내의 몸에 나타나는 변화와 임신 기간에 주의해야 할 점을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4개월의 아기는 16~18cm, 110~120g의 무게. 태아는 태반이 완성되고 생식기가 드러나 성별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이 발달하고, 뼈조직이 생성되어 갈비뼈가 나타나며 팔과 다리에도 관절과 뼈가 생깁니다. 엄마는 눈에 띄게 아랫배가 불러옵니다. 자궁이 커지고 무게가 늘면서 슬슬 관절이 아파집니다. 이 시기부터는 임부용 속옷, 임부복으로 바꿔 입는 편이 좋습니다. 아빠의 역할은 엄마의 영양상태는 태아 발달에 중요하므로, 질적으로 균형 있는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특히, 임신 중기에는 빈혈이 생기기 쉽습니다. 임신 16주부터 분만 전까지 보건소에 무료로 지원해 주니 아내가 잊지 않도록 꼭 챙겨주세요.

5개월의 아기는 20~25cm, 300g의 무게. 태아는 양수 안에서 자유자재로 돌아다니고 미각, 청각, 촉각이 생깁니다. 웃거나 울고, 찡그리는 등의 표정을 짓습니다. 엄마는 배와 가슴이 커지고 태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임신 안정기에 들어섰지만, 상체가 뒤로 젖혀지는 자세 때문에 요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곤하거나 배가 뭉치면 바로 쉬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태교 여행도 가능하답니다. 아빠의 역할은 이 시기에 아내는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로 피부 표면적이 넓어지고 피부 진피의 단백질인 콜라겐이 갈라져 튼살이 생깁니다. 미리 튼살 방지 크림이나 오일을 가슴, 배, 허벅지, 엉덩이 등에 아침저녁으로 발라서 예방하면 좋습니다. 본격적으로 배가 나오면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가 많으니 직접 발라주면 좋겠지요? 남편이 아내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엄마로 되어가는 몸의 변화'를 아름답게 여겨주세요.

6개월의 아기는 28~30cm, 600~800g의 무게. 태아는 위치를 바꿔가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양수를 먹고 소변으로 배설합니다. 뇌 표면에 조금씩 주름이 생겨서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능력도 발달합니다. 엄마는 커진 자궁이 심장과 폐를 압박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100m 달리기를 한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찹니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면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순환시켜야 좋답니다. 아빠의 역할은 아내는 자궁이 커지면서 정맥을 압박하고, 하반신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데다 체내 수분량까지 증가해 쉽게 손발이 붓습니다. 퉁퉁 부은 아내의 다리를 주물러주세요.

7개월의 아기는 35~37cm, 900~1000g의 무게로 태아는 이제 손가락을 빨거나 눈동자를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콧구멍이 뚫려 코로 호흡하는 연습도 시작합니다. 엄마는 요통과 변비, 치질, 정맥류, 배 뭉침이 자주 발생해 고생스럽습니다. 안정기이지만 조산할 위험이 가장 큰 시기이니 무리해서 움직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남편과 함께 출산 준비물을 쇼핑하거나 예비 부모 교실에 참가하며 데이트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아빠의 역할은 본격적으로 아빠표 태교를 시작할 때입니다. 아내의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태아에게 따뜻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보세요.

8개월의 아기는 40~43cm, 1.5~1.7kg의 무게로 태아는 근육이 발달해 몸 전체가 단단해지고 피하지방이 생겨 살이 오릅니다.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나 외부 소리에 반응할 수 있습니다. 엄마는 요통, 변비 등 신체적인 불편함이 더 심해지고 손발에 부종이 생기게 시작합니다.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깨는 일도 잦고 태동이 심해져 밤잠을 못 이루기도 합니다. 배가 많이 불러서 발톱을 자르거나 양말을 신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아기의 성장에 따라 엄마는 자기 신체 변화에 적응하도록 주변에 세심한 요구를 하며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아빠의 역할은 건강한 출산을 위해 2~3일에 한 번씩 아내와 함께 산책해 보세요. 아기에게 필수적인 양질의 식사 후에 부부가 함께하는 걷기 운동은 순산에 도움이 됩니다. 엄마가 산책하면서 들이마시는 산소는 탯줄을 타고 태아에게 전달되어 뇌세포 활성화를 돕습니다.

9개월의 아기는 45~46cm, 2.3~2.6kg의 무게로 태아는 폐를 비롯한 모든 내장 기관이 성숙해집니다.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통각 등 감각도 완성됩니다. 엄마는 이제 몸은 배에 7kg짜리 물풍선을 달고 있는 것과 같아집니다.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어지고 발밑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두근거리고 숨이 차는 증상이 심해지고, 빈뇨나 요실금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아빠의 역할은 아내와 함께 육아용품을 구입하며 예비 아빠 체험을 해 보세요. 베이비 페어 등 임신 출산 박람회에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10개월의 아기는 50cm, 3kg의 무게로, 태아는 머리 부분이 엄마의 골반 안으로 들어갑니다. 머리뼈가 단단해지고 까만 머리카락이 2~3cm 자란 상태이며, 첫 호흡을 하기 위한 폐 운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엄마는 출산 임박고관절 통과 치골 통이 심해지고 질 분비물이 늘어나 불편합니다. 이제는 아이가 언제 태어나도 좋은 시기입니다. 어느 때 갑자기 진통이 올지 모르니 항상 몸 상태를 점검하고 병원에 갈 준비를 해놓아야 합니다. 아빠의 역할은 아내와 함께 예비 부모를 위한 강좌에 참여해 분만 호흡법 등을 배워두면 요긴합니다. 아내의 진통 소식을 들으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를 해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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